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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화학대회> 안드레 가임 교수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010년 노벨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Andre Geim) 교수. 지난 9일 부산에서 개막한 2015 세계화학대회(IUPAC-2015) 참석차 부산에 머물고 있다. 2015.8.12 pitbull@yna.co.kr |
<세계화학대회> 안드레 가임 "한국은 굉장히 인상적"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010년 노벨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Andre Geim) 교수는 12일 "한국은 워낙 산업이 발전하고 앞서가는 나라여서 올 때마다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안드레 가임 교수는 지난 9일 부산에서 개막한 2015 세계화학대회(IUPAC-2015) 참석차 부산에 머물고 있다.
그는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는 2차원 그래핀(graphene)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10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가임 교수는 벡스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과학에서 얻은 발견이 산업체로 가는 게 미국이나 유럽보다 굉장히 빨리 진행된다"고 평가했다.
그래핀 등 신소재를 활용한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알루미늄의 발견을 예로 들었다.
그는 "100년 전에 발견된 알루미늄이 항공기에 쓰이기까지 50년이 걸렸다"며 "그래핀 역시 지금은 소량의 틈새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이나 LG가 이를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판을 뒤엎는 정도는 아니다"며 "앞으로 알루미늄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한 발전을 앞당기려면 국가가 과학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노벨상을 찾을 수 없는 것처럼 좋은 여건과 좋은 교육이 중요하다"며 "노벨상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여건을 갖추고 연구자들을 잘 지원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임 교수는 그래핀 개발에 이어 생체모사(생체 대체물질), 자기부상, 초전도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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