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카자흐, 올해 상반기 대외교역량 급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1 2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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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경제중심지 알마티.

산유국 카자흐, 올해 상반기 대외교역량 급감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저유가와 러시아 경제위기로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산유국 카자흐스탄의 대외교역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 국가경제부는 11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과 교역량은 수출 23억5천만 달러, 수입 54억5천만 달러로 총 78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고 카진포름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작년 1~4월까지 EU와 총 교역량 190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카자흐스탄은 또 올해 출범한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과 교역량도 줄었다.

올 상반기 카자흐스탄과 EEU의 총 교역량은 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이 26%, 수입은 18.2% 각각 줄었다.

EEU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소련권 경제공동체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가 지난해 창설조약을 체결했으며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가 최근 합류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달 카자흐스탄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내년부터는 대외교역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앞서 카자흐스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6년부터는 3%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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