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하려 한 미국 커플, FBI 덫에 걸려 체포
(잭슨<美미시시피州> AP=연합뉴스) 미국 미시시피주에 거주하는 젊은 남녀 두명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고 시도하다 체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시시피 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공항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애틀란타와 암스테르담을 거쳐 이스탄불로 가려던 재린 델샤운 영(19)과 무함마드 오다 다흐랄라(22)를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둘은 테러 그룹에 물질적 지원을 공모하고 직접 시도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시시피 주립 대학 시드 살터 대변인은 두 명 다 미국 시민권자이며 다흐랄라가 심리학 학사학위를 받고 지난 5월 졸업했다고 밝혔다. 또 영은 5월까지 2학년 화학 전공 수업에 등록했지만 이후 등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FBI는 지난 5월부터 온라인에서 둘의 혐의를 포착했다. FBI의 첩보요원이 영과 테러 그룹 가입, 시리아 입국 등에 대한 논의를 한 뒤 다른 FBI 요원이 자신을 IS의 조력자라 속여 영에게 접근, 그의 의도를 확인했다.
영은 트위터에 시리아로 가려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흐랄라 역시 6월 IS 조력자로 가장한 FBI 요원에게 그가 컴퓨터, 교육, 미디어에 능숙하고 말했다. 테러 그룹을 위한 전사가 되고 싶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포된 뒤 FBI에 자신들이 6월 결혼했다며 신혼여행을 가려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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