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광복절 전후 다양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1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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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토크쇼·오케스트라 공연 등 잇따라 열려


서울서 광복절 전후 다양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전시회·토크쇼·오케스트라 공연 등 잇따라 열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광복 70주년인 광복절을 전후해 10∼20일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울 시민청 갤러리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관점에서 광복 당일 24시간을 재구성한 전시 '24시간'이 11일 개막한다. '24시간'전은 1945년 8월15일 정오부터 8월16일 정오까지 24시간을 세 나라의 상황에서 살피는 전시다. 한국은 광복과 해방, 일본은 종전과 패망, 중국은 항전승리기념일로 기록하는 광복절 당일을 라디오 방송 형태로 구성해 체험할 수 있다.

13일에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재중동포인 김준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참여해 '1945년 8월15일 그날'을 주제로 토크쇼를 한다.

중국 상하이(上海)와 난징(南京) 등에 사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서울을 찾는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던 상하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복형과 유기석, 강인수, 이동화 선생의 후손 등 8명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15일에는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을 방문한다.

14일 오후에는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 극장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 '백범 김구'가 공연된다. 왕기석 명창과 왕기철 명장, 임진택 명장이 3시간 동안 진행되는 1∼3부 공연에서 백범 선생 역을 맡는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전화(☎ 02-351-6520)로 신청하면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용산 가족공원에서는 15∼16일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이 열린다. 광복절 당일에는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연하며 16일에는 시민단원으로 구성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은 선착순 입장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8일 여의도공원에는 70년 전 상하이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길에 이용했던 수송기와 동일기종인 C-47기가 전시된다. 1945년 11월23일 임시정부 요인 15명이 환국할 때 탔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다. 수송기 내부는 상하이에서 서울로 오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영상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실제 C-47기에 탔던 윤경빈(96) 선생이 참석해 70년 만에 비행기를 다시 타는 모습을 재연한다. 윤경빈 선생은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의 경호를 맡는 등 광복군 활동을 했다. 수송기는 2018년까지 전시된다.







20일에는 78년 만에 철거된 국세청 별관 자리가 광장으로 바뀌어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앞서 4월부터 덕수궁 옆 국세청 별관철거를 시작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11일 "이번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는 광복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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