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교장관 "남중국·동중국해 분쟁, 우리도 영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0 2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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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제2차 장관급 전략대화 개최

英외교장관 "남중국·동중국해 분쟁, 우리도 영향"

한·영 제2차 장관급 전략대화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을 방문 중인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은 10일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의 분쟁은 아시아 (역내) 안정성에 대한 영향 탓에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해먼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제2차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를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는 (회담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역내 평화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어떻게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아시아 역내에서 미국·일본, 중국 및 아세안 국가 간 최대 현안인 남중국해·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해먼드 장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에서 무역 확대 등 양자관계는 물론 역내 도전 과제들을 논의했다며 "영국은 아시아의 평화 안정 및 북한 관련 상황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에 갖는 함의에 대해서는 "(양 사례가) 바탕이 되는 선이 다르다"면서도 P5+1(주요 6개국)이 공조를 통해 협력 의지를 다진 점을 들었다. 영국은 주요 6개국의 일원으로 이란 핵협상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은 어떤 단계에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이란과의 합의'라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몇 주간이고 함께 테이블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이번이 첫 방한인 해먼드 장관은 싱가포르 독립 50주년 기념행사 참석 계기에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했으며 방한 이후에는 중국을 찾는다.

그는 11일에는 6·25전쟁 당시 영국군이 수적 열세에도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한 임진강 전투를 기념한 경기도 파주의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을 찾을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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