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 47도 폭염…이집트서 하루동안 21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0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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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낮기온 47도 폭염…이집트서 하루동안 21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연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를 웃도는 폭염에 이집트에서 하루 동안 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일간 알아흐람과 AFP통신이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이집트 보건부 대변인 호삼 압델 가파르는 하루 전날 수도 카이로에서 가장 많은 15명이 숨졌고 북부 나일델타의 칼리비야에서 4명, 남부 케나에서 2명이 무더위 속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서 66명이 탈진과 열사병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가파르 대변인은 전했다. 사상자 대다수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집트는 이번 달 들어 연일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졌고 상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있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전날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7도를 기록했다.

가파르 대변인은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기온이 4~5도 더 상승했고 습도가 매우 높아 문제가 됐다"며 "장시간 태양에 노출되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카이로 42도, 아스완 46도, 알렉산드리아 36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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