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광복 70주년 독도,변함없는 위용에 "경비 이상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0 18: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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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해경 초계기서 내려다 본 독도…인근 해상 일본 순시선 포착


<르포> 광복 70주년 독도,변함없는 위용에 "경비 이상무!"

중부해경 초계기서 내려다 본 독도…인근 해상 일본 순시선 포착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초계기 CN235호=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치이익∼ 독도 경비 이상무!"

광복 70주년을 닷새 앞둔 10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이하 중부해경) 소속 초계기 CN235호에서 바라본 독도는 드넓은 동해에서 변함없이 그 위용을 떨치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계류장을 출발한 CN235호는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9천피트 높이의 하늘에서 강릉을 지나 한 시간여 비행하던 초계기는 차츰 고도를 낮추며 영해에 있는 물체를 적외선 식별장비인 'FLIR'로 샅샅이 탐색,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짙은 해무를 뚫고 상공을 가르기를 10여분.

창문에서 서서히 해무가 걷히자 우리나라 동쪽 끝 두 개의 화산섬 독도가 창문 너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무가 짙어 온전한 독도의 모습을 관측할 수는 없었지만 햇볕이 비추는 곳곳에 드러난 기암절벽의 아름다움은 절로 감탄사를 나오게 했다.

독도 선착장에는 주민과 광복절을 앞두고 섬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곳곳에는 태극기도 걸려 있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광복 70주년을 실감케 했다.

인근 해상에서는 동해해경 소속 1천500t급 경비함 1512호가 동해를 힘차게 가르며 독도 주변을 선회,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초계기에 탑승한 해경 관계자는 "지난 6일과 이날 오전께 독도 동남쪽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일본 순시선이 포착됐다"며 "일본 순시선은 일본해상의 치안을 담당하는 선박으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11년째 방위백서에 명시하는 등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

독도를 국제적으로 분쟁지역화 한 뒤 시비를 가려 자국 영토로 영입하려는 심산이다.

우리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는 영유권 분쟁 대상이 아니며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도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날 초계기를 직접 조종한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강두성 고정익항공대장은 "독도가 내재한 가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체의 가치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 상공의 치안과 바다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중부해경의 초계기 CN235호는 길이 21.4m, 높이 8.18m, 날개폭 25.81m 크기로 최대속도는 509km/h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강릉, 독도, 포항을 왕복하는 항로로 매주 2∼3차례 초계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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