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앞에 무릎 꿇은 입추…무더위 지속
서울 33도·원주 36.9도…경기 일부·경상남북도 소나기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절기상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立秋)인 8일 전국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무더위는 그칠 줄 몰랐다.
오후 들어 비가 오면서 낮 기온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해제되고 폭염경보는 주의보로 대체됐다.
그러나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낮 기온 33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주요 지역의 이날 최고기온은 서울 33도를 비롯해 원주 36.9도, 광주 34.4도, 전주 34.1도, 안동 36.5도, 대구 35.2도, 창원 36.3도 등을 기록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야외 활동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오후 4시10분 현재 대기 불안정에 의해 전국 곳곳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지역이 있다.
기상청은 밤까지 강원도와 충북 내륙, 경상남북도 내륙에서는 돌풍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경기 광주 88㎜를 비롯해 담양 61㎜, 철원 49.5㎜, 광주 42.9㎜, 서울 도봉구 35.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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