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DB>> |
'한·중 친교의 축제' 中유학생 페스티벌 10월 8일 개막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한·중 친교 14억 중국인과 함께 하다'를 주제로 내세운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8∼10일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다.
이국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한·중 친교의 축제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지난해 축제 때 볼 수 없었던 학구적인 프로그램까지 더해졌다.
◇ '찬반 토론'에 '박사 포럼'까지
대표적 행사로는 찬반 논리를 겨루는 '지식 디베이트 대회'가 꼽힌다. 중국인 유학생 2명과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조를 이루게 된다.
폐막 직전인 오는 10월 10일 오전 11시 조별 예선 후 4개 팀 본선과 결승이 이어진다.
예선전의 주제는 식용견, 본선은 동성결혼, 결승은 존엄사이다.
상금도 두둑하다. 1등 팀에는 충북도지사 상장과 100만원의 상금이, 2등 팀에게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 상장과 50만원이 수여된다.
중국인 유학생 박사연합회는 개막 하루 뒤인 9일 포럼을 연다.
박사연합회답게 주제도 묵직하다. '한·중 경제·무역 협력과 한·중 관계의 미래', '한·중 인문 유대를 통한 교류의 확대'다.
포럼은 모두 중국어로 진행된다. 배포되는 발제문에는 한국어 번역본이 포함돼 있다.
이번 페스티벌 때는 충북도와 '이영주 한·중 인재양성장학재단'이 중국인 유학생 12명에게 총 1천49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관광·문화 관련 논문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이 대상이다.
충북도는 이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는 방안을 이영주 한·중 인재양성재단과 협의할 계획이다.
◇ 끼를 발산하라…볼거리, 놀거리 풍성
개막 첫날인 10월 8일 오후 7시 20분,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국내 한류 스타들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가 펼쳐진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 갓세븐의 잭슨이 사회를 맡는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이엑스아이디(EXID)와 비투비(BTOB) 등 7개 팀이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콘서트 직후에는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이튿날에는 한국인 대학생들이 출연하는 중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전통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섭외 1순위로 꼽히는 DJ-KOO(구준엽)와 G. PARK(박명수)이 연출하는 '한·중 교류의 밤' 행사가 흥을 돋군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11시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도전 골든벨이 열리고, 오후 1시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주제는 '한국 문화와 나의 미래'이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페스트벌은 막을 내린다. 인기 그룹인 배드키즈와 엔소닉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 먹을거리·볼거리 풍성
행사 기간 내내 중국 만두인 쏸차이가 888명에게 제공된다. 10분의 1인 88개의 쏸차이에는 대추가 들어 있다. 선택받은 88명은 기념품을 받는다.
페스티벌의 무대인 청주 예술의 전당 문자거리에는 한·중 푸드존이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탕후루, 꿔바로우, 탕위엔, 마라탕 등 중국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비빔밥과 치킨, 떡볶이, 순대, 라면, 떡갈비 등 한국의 대표 음식도 준비돼 있다.
푸드존 바로 옆에는 화장품 뷰티존이 꾸려진다. 피부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피부 관리나 화장법을 배울 수 있다. 메이크업,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도 체험할 수 있다.
중앙광장 일대에서는 요요와 비슷한 콩주, 판 제기 치기인 샨마오치우, 도미노 게임인 환반 등 중국 전통놀이를 해볼 수 있고 한국 전통혼례을 체험할 수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