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본, 원유 개발 사업 재진출 환영"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9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사절단을 만난 뒤 일본 기업의 이란 원유 개발 사업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잔가네 장관은 "일본 회사들이 이란의 업스트림(유전 탐사와 굴착 등 생산부문)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불공정한 제재로 멀어진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제재 해제를 계기로 복원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일본이 원유뿐 아니라 이란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원유매장량은 세계 4위, 천연가스는 2위 수준이다.
일본 국영석유회사 INPEX는 이란 최대 유전 중 하나인 남서부 쿠제스탄 주(州) 아자데간 사업에 1억5천3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2010년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철수했다.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 大志郞) 경제산업 부(副)대신을 단장하는 일본 경제사절단은 8∼9일 이틀간 일정으로 테헤란을 방문했다.
경제사절단엔 에너지, 자동차, 철강, 은행 분야의 21개 주요 일본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달 14일 핵협상이 타결된 뒤 아시아권에서 경제사절단을 이란에 보낸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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