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베테랑' 주말 관객수 1위…'암살' 900만 돌파
지난 주말 관객 468만명으로 올 들어 최다 기록 또 경신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영화 '베테랑'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암살'은 10일 오전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7∼9일 전국 1천64개 스크린에서 1만5천777회 상영되며 관객 191만6천519명(매출액 점유율 41.4%)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 관객 수는 개봉 사흘째 100만명, 나흘째 200만명을 돌파하며 개봉 후 닷새 연속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76만690명에 이르러 류승완 감독의 전작인 '베를린'의 개봉 주 관객 동원 수 225만명을 뛰어넘었다.
또 '베테랑'의 개봉 첫 주 관객 수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국제시장'(155만명), '변호인'(175만명), '해운대'(199만명)에 앞서고, 2012년 여름 개봉한 천만 영화 '도둑들'(286만명)에 근접한 수치다.
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주말인 지난 8일 74.1%, 9일 74.6%의 좌석점유율(해당 영화 상영관 전체 좌석 가운데 관람권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을 보여 개봉 2주차 흥행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암살'은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873개 스크린을 통해 1만990회 상영돼 107만9천472명(23.2%)이 관람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관객 2만8천120명을 추가하면서 누적 관객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20일 만에 관객 수 900명 돌파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을 모으며 올해 첫 한국영화 천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같은 기간 전국 818개 스크린에서 1만1천291회 상영돼 94만2천14명(20.7%)이 관람했다. 누적관객 수는 472만1천438명에 이르렀다.
지난 주말 영화관 박스오피스 4∼8위는 여름방학 기간인 만큼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차지했다.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주말 사흘간 31만9천493명(6.3%)의 관객을 모았고,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은 18만6천81명(3.8%)을 더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애니매이션 '명탐정 코난: 화염의 해바라기'(16만2천840명),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2만149명), '아마조니아'(8천831명)가 뒤를 이었다.
또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어느 하녀의 일기'(4천559명)와 음악영화 '러브 앤 머시'(4천238명)가 다양성 영화로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아울러 지난 주말 사흘간 467만9천469명이 영화관을 찾으며 올해 들어 최다 주말 관객 수를 또 경신했다.
이는 올해 관객이 가장 적었던 지난 4월 셋째 주말 관객 수(117만3천810명)의 약 4배에 달하고,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이달 첫째 주말(464만7천273명)보다 3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2주 연속으로 올해 주말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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