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서 공연 중 교량 난간 부서져 수십명 사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0 1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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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서 공연 중 교량 난간 부서져 수십명 사상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서부도시 우르겐치에서 교량 난간이 부서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즈데일리' 등 현지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즈베크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우르겐치 문화공원에서 현지 유명가수의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연을 보러 온 주민들이 좀 더 좋은 자리를 잡고자 공원 내 다리 위로 몰리며 발생했다.

당국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 사고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몇명은 다리 아래 호수에 빠져 실종됐다고 전했다.

현재 사고원인으로는 난간이 대규모 인파를 못 이긴 탓도 있지만, 최근 공원 개보수 과정에서 부실공사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르겐치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찬 칼라'(Itchan Kala)의 관문으로 우르겐치 문화공원은 옛소련 시절 건립됐으며 2013년 개보수를 거친 바 있다.

이찬 칼라는 옛 실크로드의 주요도시로 중앙아시아의 뛰어난 이슬람 건축이 잘 보존돼 지난 199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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