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인도 공장에 5조원대 투자…"중국에서 인도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9 23:27:54
  • -
  • +
  • 인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공장·R&D 센터 건설…5만명 일자리 창출


팍스콘 인도 공장에 5조원대 투자…"중국에서 인도로"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공장·R&D 센터 건설…5만명 일자리 창출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애플 아이폰 생산 회사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전자기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 대만 팍스콘(富士康)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5년간 50억 달러(5조 8천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했다.

9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궈타이밍(郭台銘·65) 팍스콘 회장은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 총리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공장은 푸네시 인근 탈로자 지역 1천500 에이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포함해 모두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파드나비스 주 총리는 설명했다.

팍스콘의 이번 계획은 2005년 포스코가 인도 동부 오디샤 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제철소를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단일 투자 계획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이번 MOU는 팍스콘이 100만명 이상을 고용한 생산기지 중국을 떠나 인도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으려는 첫 걸음으로 주목받는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등으로 생산기지 다변화를 추진한 팍스콘은 2020년까지 인도에 공장과 데이터 센터 등 10∼12개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MOU 체결로 마하라슈트라 주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게 됐다.

앞서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달 29일 현재 13만대 생산 규모인 마하라슈트라주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해 22만대 생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 7억 900만 달러를 들여 연간 생산 180만t 규모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마하라슈트라 주에 준공한 포스코도 인도 사업의 초점을 마하라슈트라 주를 포함한 서부에 두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