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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조선족의 험난한 이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꿈의 아리랑'이 오는 17일 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출처 길림신문) realism@yna.co.kr |
中조선족이민사 다큐 '꿈의 아리랑' CCTV서 방송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한반도에서 중국땅으로 건너가 황무지를 개간하고 일제에 맞서 싸운 조선족의 험난한 이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중국CCTV 전파를 탄다.
8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중앙인민방송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꿈의 아리랑'이 오는 17일 밤 CCTV 종합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
'꿈의 아리랑'은 구한말 이후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던 조선백성들이 중국으로 이주해 항일투쟁을 하면서 해방을 되찾고 신중국 창립을 위해 피흘린 역사를 다뤘다고 현지매체들은 전했다.
다큐멘터리는 특히 근면하고 선량하며 소박한 조선족의 민족정신을 부각하고 이민자에서 중국 시민으로, 나라 잃은 백성에서 항일투쟁 등의 주체로 발전하는 여정을 조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년여에 걸쳐 조선족 집거지인 연변자치주를 비롯한 중국 동북지방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허베이(河北) 등지를 두루다니며 100여 명의 학자, 조선족 당사자와 자녀들을 인터뷰했다.
이민사를 연구한 박문일·손춘일 연변대 교수, 김철수 연변박물관 연구원, 권혁수 랴오닝대 교수, 이광평 전 룽징(龍井)시문화관장 등이 제작진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자문했다.
원작 다큐멘터리는 '눈물젖은 두만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총 12부작(회당 30분)으로 구성됐으나 CCTV 방송을 위해 5부작(회당 20분)으로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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