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둥성 무장경찰부대 부사령관, 당국체포 거부하고 투신"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준군사조직인 인민무장경찰부대(무경부대) 광둥(廣東)성총대 부사령관이 당국의 체포를 거부한 채 투신자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젠창(石健强) 무경부대 광둥성총대 부사령원(부사령관)은 지난 5일 오후 3시께 무경부대 총사령부 검찰원 건물 15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고 성도일보(星島日報)와 미국에 서버를 둔 매체 둬웨이(多維) 등이 8일 보도했다.
무경부대 검찰원은 스젠창이 기율위반 혐의로 군 검찰기관으로 이송된 류잔치(劉占琪) 전 무경부대 교통지휘부 사령원 사건과 관련있는지를 조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류잔치가 무경부대의 군수와 병참을 담당하는 총사령부 후근부에 근무할 당시 스젠창은 광둥성총대 후근부 부장을 맡은 적 있다.
스젠창의 사망 소식은 중국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매체가 전했다.
앞서 해군 남해함대 소속 장중화(姜中華) 소장이 작년 9월 2일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 한 호텔에서 투신한 데 이어 마파샹(馬發祥) 해군 부정치위원(소장)과 쑹위원(宋玉文) 지린(吉林)성군구 부정치위원(소장)이 각각 작년 11월 14일과 19일 자살하는 등 부패에 따른 사법 처리를 두려워 한 중국군 장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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