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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고테묄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연합뉴스 자료사진) |
美 국무차관 "핵무기 감축과 억지력 향상 양립 가능"
로즈 고테묄러 차관, 요미우리 인터뷰서 밝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로즈 고테묄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은 "핵무기의 감축과 억지력 향상은 양립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8일 보도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억지력에 관해서 핵무기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기 쉽지만, 미사일 방어 고도화 등을 통해 핵무기를 감축하면서 미·일 동맹의 억지력을 유지·향상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냉전 때는 최고 3만1천 발이 넘었던 핵탄두의 85%를 감축해 약 4천700발까지 줄였다"고 덧붙였다.
고테묄러 차관은 내년 4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시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가 "상징적으로 중요한 자리이며 핵 비확산 체제 강화를 위해 중요한 메시지를 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안보 법안에 대해 "일본 국내에서 많은 논의가 이는 것은 민주주의가 기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법안은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작동하게 하는데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고테묄러 차관은 6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원폭 피해자 추모 행사에 미국 국무차관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으며 9일 나가사키(長崎)시에서 열리는 원폭 희생자 위령 행사에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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