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무원정보 해킹범, 항공사들도 공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8 0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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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무원정보 해킹범, 항공사들도 공격"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연방인사관리처(OPM) 전산망을 공격해 최대 2천510만 명의 개인정보를 절취한 해킹범들이 최근 유나이티드나 아메리칸항공 같은 미국 항공사들도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해킹 조사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들 두 항공사와 항공예약업무 처리업체 세이버가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피해 전산망에 남은 '흔적'들이 OPM 공격 때와 같았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흔적'으로는 해킹 공격용 프로그램이 활동하면서 사용한 인터넷주소가 지목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킹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세이버 측은 "최근 정보보안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며 공격받았던 점을 인정했지만,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보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두 항공사와 예약업무 처리업체, OPM에 해킹 공격을 가한 사람들이 미국의 주요 건강보험회사인 앤섬과 프리메라 블루크로스를 공격한 이들과 동일인 또는 동일 집단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 정보보안회사 아이사이트는 OPM과 앤섬, 프리메라에 대한 해킹 공격 과정에서 유사점이 발견됐다며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에서는 OPM을 공격한 해커들이 중국 정부 소속이거나 중국 정부와 연계됐다고 여기고 있고,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6월 "중국이 (OPM 해킹 사건의) 최우선 용의자"라고 공개 석상에서 지목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런 미국 내의 시각에 대해 "무책임하다"며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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