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도양서 실종 말레이기 수색 확대
실종기 잔해 확인·잔해 추가 발견 둘러싸고 관련국 혼선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1년 반 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부품이 발견된 인도양의 레위니옹 섬 주변에 대한 수색 작업을 7일(현지시간)부터 확대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레위니옹 섬 주변에서 실종기의 새 잔해를 찾기 위해 항공 및 해상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프랑스는 군용기와 헬리콥터, 선박을 동원해 실종기의 플래퍼론(날개 뒤편 부품)이 발견된 레위니옹 섬 주변 바다 수색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레위니옹 뿐 아니라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등 동아프리카 부근 인도양 섬나라들에 실종기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레위니옹 섬 지방정부도 오는 10일부터 해안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다.
실종기 잔해 확인과 잔해 추가 발견 등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 정부와 관련국 간 혼선이 이어졌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달 29일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가 "MH370편의 잔해로 최종 확인됐다"고 5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 여객기 잔해를 분석하는 프랑스 검찰은 "실종기 잔해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면서도 분석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최종 확인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와 말레이시아 항공사고 전문가들은 5일부터 프랑스 툴루즈 인근에 있는 군 실험실에서 실종기의 플래퍼론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부품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이 레위니옹 섬에서 "실종기 것으로 추정되는 창문유리와 알루미늄 포장지, 좌석쿠션의 잔해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프랑스 검찰은 레위니옹 섬에서 새 잔해를 찾지 못했다며 추가 잔해가 프랑스 당국에 넘겨졌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 겸 교통장관도 새로운 잔해가 MH370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MH370편은 지난해 3월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40여 분만에 통신이 끊기면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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