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군용 헬기 잇단 추락…12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7 1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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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군이 운용하는 Mi-17 헬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키스탄서 군용 헬기 잇단 추락…12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홍수피해지역 구호에 나선 군용 헬기 2대가 잇달아 추락해 12명이 숨졌다.

7일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소속 Mi-17 헬기가 전날 오후(현지시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 만세라 산악지대에 추락해 조종사와 군의관 등 탑승자 12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사고 헬기가 당시 홍수피해지역 주민 구호를 위해 라왈핀디에서 길기트로 군 의료진을 태우고 비행하다 악천후를 만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북서부 치트랄에서도 홍수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해 돌아오던 Mi-17군용 헬기가 추락했다.

이 헬기는 조종사가 기체에 기술적 문제를 확인,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나무에 부딪힌 뒤 땅으로 추락했다. 당시 사고로 탑승자 13명 가운데 일부가 다쳤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중순부터 3주간 많은 비가 내려 지금까지 166명이 사망하고 약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 같은날 오전 아프가니스탄 남부 산악지대에서도 아프간 정부군 소속 Mi-17 헬기 한 대가 추락해 군인 12명과 조종사 등 모두 17명이 사망했다.

아프간 탈레반은 자신들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기술적 문제로사고가 났다며 피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Mi-17은 러시아에서 제작한 다목적 헬기로 파키스탄과 아프간에서 여러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노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에서 외교사절이 탄 Mi-17 헬기가 추락해 파키스탄 주재 노르웨이 대사와 필리핀 대사 등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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