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차량폭탄 테러…8명 사망·198명 부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7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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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차량 폭탄 테러 현장 모습(AFP=연합뉴스)

아프간 카불서 차량폭탄 테러…8명 사망·198명 부상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7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8명이 숨지고 198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서장은 폭탄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1시께 카불 시내 동부 주거지역인 샤 샤히드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라히미 서장은 폭발 장소 근처에 군 기지가 있긴 하지만 피해자는 모두 민간인이라며 이번 공격이 누구를 노린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카불시내에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만 트럭 출입을 허용하는데 이 시간을 이용해 테러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확인과 이어진 지휘부 교체로 내분을 겪는 아프간 탈레반이 전날 동부·남부지역에서 테러를 재개한 만큼 이번 테러도 그들의 소행일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탈레반은 전날 동부 로가르 주 주도 풀리알람에서 폭탄 트럭을 경찰 기동대 청사 앞에서 폭발시켜 대원 3명 등 모두 8명을 살해했고 남부 칸다하르시 경찰서도 공격해 경찰 2명을 사살했다.

아프간은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미군의 공격으로 축출된 후 14년째 내전 상태다.

이 내전으로 올해 상반기에 민간인만 1천592명이 사망하고 3천32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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