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 "한국 자동차업종 투자매력 열위 지속"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KDB대우증권은 7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외국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 이익모멘텀 열위 상태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신흥 시장 비중이 높은 데다 구모델 위주의 글로벌 판매 실적도 부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 대부분은 완성차 판매 부진에도 이익이 작년과 전 분기와 비교해 개선돼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반면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 부진 부담, 경쟁비용 증가(매출 할인), 환율여건 부진으로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판매와 수출 물량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작년과 비교한 원/달러 상승 폭은 가장 크다"며 "다만, 원화 약세가 긍정적이나 경쟁업체의 환율여건도 악화된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국내 자동차 업체의 투자시점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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