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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어진 방통위 전체회의 (과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전체회의가 시작 시간이 30분 이상 경과함에도 불구하고 늦어지고 있다. 회의는 1시간여 지난 10시께 열렸지만 이날 논의할 예정이었던 KBS 후임 이사 추천에 관한 건은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2015.8.6 hama@yna.co.kr |
KBS·방문진 이사 추천·선임 또 미뤄져
야당측 위원 '3대원칙' 제시로 진통…7일 전체회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국방송공사(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후임 이사 추천 및 선임이 또 한번 미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 이사를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를 임명하려 했으나, 방통위원 간 견해차로 의결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위원님들 사이에 좀 더 논의를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오늘 의결을 하지 않고 내일 다시 회의를 열어서 의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체회의에 불참한 야당측 김재홍·고삼석 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공영방송 인선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안했으나 진척이 전혀 없다"면서 "최소한 어떤 기준으로 인선할 것인지 협의해야 하며 오늘까지 조율해보고 변화가 없으면 내일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 특정 후보자의 공영방송 이사 3연임 ▲ 정파적 인선 나눠먹기 ▲ 물의를 일으킨 인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와 방문진의 이사 선임을 위한 방통위의 전체회의는 애초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같은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KBS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되며, 방통위가 분야별 대표성을 고려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또 9명으로 구성되는 방문진 이사회는 방통위가 방송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 대표성 등을 고려해 선임한다.
KBS 이사회와 방문진은 각각 KBS와 MBC 사장을 선임하는 기관이며, 현 이사진의 임기는 KBS가 8월 31일, 방문진은 8월 8일 각각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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