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서 사람·가축 잇단 탄저병 감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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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서 사람·가축 잇단 탄저병 감염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동북지방 랴오닝(遼寧)성에서 사람과 가축이 잇달아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랴오닝성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최근 성내 톄링(鐵嶺)시 시펑(西豊)현에서 축산농 10명이 피부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인근에 사는 의심환자 100여 명이 가검물 조사 등 의학관찰을 받고 있다.

질병예방통제센터 측은 "이들이 피부탄저병에 걸린 것은 최근 탄저병에 걸려 폐사한 가축을 직접 접촉한 까닭"이라며 "확진환자 10명은 현재 선양(瀋陽)시내 전염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100여 명은 모두 시펑현 내 2개 읍 주민으로 이 중 10여 명은 격리조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시펑현에서는 지난달 하순께 가축 사이에 소 탄저병이 나돌아 소 5마리와 노새 1마리가 폐사했다.

랴오닝성 축목수의국은 당시 폐사한 가축 주위 가축 수십 마리를 살처분하고 발생농가 폐쇄 및 방역망을 구축해 축사 소독, 방재활동 등을 펼쳤다.

랴오닝성 질병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탄저병이 인수 공통 전염병이지만 피부탄저병은 사람과 사람 사이 전염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감염환자의 추가 발생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전염성 감염질환인 탄저병은 초식 동물에 발생하고 감염 동물과 접촉한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주로 피부, 호흡·소화기를 통해 감염되며 병세가 심해지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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