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군 사살 괴한 파키스탄 세력 판명"…양국관계 급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5 23: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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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 카슈미르서 교전…10여명 사상
△ 5일 인도 잠무-카슈미르 주 우담푸르 인근 도로에서 인도 국경수비대원과 무장 괴한이 교전을 벌였다.(AP=연합뉴스)

"인도 정부군 사살 괴한 파키스탄 세력 판명"…양국관계 급랭

분쟁지역 카슈미르서 교전…10여명 사상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의 무장세력이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에서 인도 정부군을 기습 공격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양국관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5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령 카슈미르의 우담푸르에서 인도 국경수비대 차량이 AK-47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인도군 병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인도군은 즉각 반격에 나서 괴한 2명 가운데 1명을 사살했다. 다른 1명은 주민 3명을 인질로 삼고 인도 군경과 4시간여 대치하다 경찰에 생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괴한은 최근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에서 인도로 잠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당국은 이들을 파키스탄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의 조직원들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파키스탄 세력이 인도 국경을 넘어와 테러를 일삼고 있다는 인도 정부의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어서 파키스탄을 겨냥한 인도 정부의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접경지대인 북부 펀자브 주 구르다스푸르에서도 무장괴한 3명의 공격으로 경찰과 민간인 등 7명이 사망했다.

당시에도 인도 정부는 괴한들이 파키스탄에서 넘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모두 사살되면서 이를 뒷받침하지는 못했다.

파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교도가 다수를 차지하는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1989년 이래 분리 독립과 파키스탄 편입을 요구하는 10여 개 반군 무장단체와 정부군의 교전이 잇따라 지금까지 6만 8천여 명이 희생됐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부가 이들 반군 단체를 지원하고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반면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주민들의 자결권 투쟁을 외교적·정신적으로 지지할 뿐이라고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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