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포괄적 IS 격퇴전 조만간 개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5 2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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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프르 AFP=연합뉴스)

터키 "포괄적 IS 격퇴전 조만간 개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이 조만간 포괄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 등은 차부쇼울루 장관이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하고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미국에 터키 남부 인지를릭 공군기지 사용을 승인한 것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전투기들이 왔으며 우리는 곧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에 포괄적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S가 지역의 최대 위협요소라며 '결과 지향적'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터키와 미국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미국과 함께 운영하는 인지를릭 기지를 IS 공습에 활용하고 시리아 북부의 터키 접경지역 일부에 이른바 'IS 없는 지대'를 설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과 터키는 또 공동으로 시리아 온건 반군에 훈련과 무장을 지원해, IS 격퇴 지상전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반군들은 최근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州) 일부와 이들리브 주를 점령한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JN)에 잇따라 납치돼 대리전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군의 지원을 받은 반군 5명이 JN에 납치됐으며, 지난달 말에도 8명이 JN에 붙잡혀 무기를 뺏긴 바 있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이런 반군의 피랍은 훈련과 무장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터키는 온건 반군을 IS와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반군을 지원하는 공습 등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줄곧 펼쳤다.

미국 국방부도 훈련과 장비를 지원한 '새 시리아군'(New Syria Force)을 지원하려고 지난달 31일 시리아 북부에서 처음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3일 "미국이 훈련하고 장비를 지원한 반군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내년 5월까지 IS 격퇴 지상전에 나설 반군 5천400명을 훈련시킬 계획이지만 지원 대상의 대다수가 부적격자로 판정되는 등 현재 친미 반군의 규모는 60명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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