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남풍 재향군인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조남풍 향군회장, 보훈처 사퇴권고에 강력 항의
"보훈처장이 육사 후배인데 이렇게 하기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이 최근 국가보훈처 고위 관계자를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5일 "조 회장이 면담 요청을 해 와서 지난달 31일 박종왕 제대군인국장 등이 조 회장을 만났다"면서 "이 자리에서 박 국장은 '대부분의 의견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회장님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 회장은 "(박승춘) 보훈처장이 육사 후배인데 이런 식으로 한쪽 얘기만 들어서야 되겠느냐"면서 "육사 럭비부 후배가 내게 이럴 수 있느냐"고 불만을 토해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보훈처는 지난달 28일 향군 특별감사를 통해 여러 비합리적인 조치들을 정상화하도록 시정 권고했으나 조 회장 등에 대한 여론 악화로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향군 이사회가 조 회장의 진퇴 문제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현재 재향군인회 이사 대표와 노조 등으로 이뤄진 '향군 정상화 모임'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상태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