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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지마라 얘들아' (김제=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5일 오후 전북 김제시 용지면 용수리에서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덕곤(54)씨가 축사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15.8.5 doo@yna.co.kr |
폭염속 닭 1만4천마리 잇따라 폐사…충북도 피해예방 나서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충북에서 가축 집단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도내 양계농가 3곳에서 1만4천마리의 닭이 잇따라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4일 진천군 이월면 김모씨 양계장에서 닭 3천마리가 폐사했다.
충주시 중앙탑면 유모씨 축사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엿새 동안 3천마리의 닭이, 금가면 박모씨 농가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동안 8천마리의 닭이 죽었다.
폭염 피해가 이어지자 충북도는 지난 4일 '폭염 대비 가축 관리시책'을 각 시·군에 시달한 데 이어 5일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책 강구를 재차 강조했다.
93억3천만원의 축산 관련 예산도 적기 집행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각 시·군에 당부했다.
축산시설 현대화 48억6천만원, 친환경 축산시설 장치 보급 26억원, 가축 생균제 10억원, 축사 내부 연무소독시설 1억5천만원, 기후 변화 대응 7천200만원 등이다.
충북도는 축산 농가에 대해서도 가축의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차광막 설치나 송풍기를 활용한 축사 내부 공기 순환, 신선한 물 공급을 당부했다.
도는 폭염 특보가 발표될 때마다 축산 농가가 제때 대비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도 발송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축사를 수시로 돌며 가축 건강 상태나 축사 전기시설의 이상 유무를 제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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