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타결 이란 시장 고·저가 구분 공략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5 1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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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동향 설명회에서 홍정화 연구원 주장
△ 정부, '대이란 제재 해제동향' 합동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란 핵협상 결과 및 대(對)이란 제재동향 설명회'에서 권희석 외교부 아중동국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핵협상 타결 이란 시장 고·저가 구분 공략해야"

이란 핵협상 동향 설명회에서 홍정화 연구원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최근 핵협상 타결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란 시장 진출과 관련해 "프리미엄 시장과 일반 저가 시장을 구분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정화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 및 대 이란 제재동향 설명회'에서 "핵 협상 타결 뒤 이란에 대한 여러 제재가 해제되면 건설, 자동차, 모바일 등 여러 분야가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연구원은 건설, 자동차, 정보통신, 가전, 화장품, 식품 등 분야별로 향후 이란 시장에서 유망한 시장 정보를 전했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제재 해제와 함께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2019년 약 200만대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란 모바일 시장은 약 2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2019년까지 연평균 6%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업체는 현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시장 트렌드를 철저히 파악해야 하며 초기부터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외교부, 전략물자관리원이 공동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대 이란 교역 업체 250여개사가 참석했다.

이희동 산업부 무역안보과 사무관은 자동차, 귀금속, 에너지, 석유화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재 유지 또는 완화 여부, 제재 완화 기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중개무역 절차 등 이란과의 무역에서 한국만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부분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또다른 자동차 수출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 2013년에는 이란 수출이 정말 힘들었다"며 "설명회 내용대로 2016년 이후 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문구 무역협회 정책협력실장은 "국제사회의 대 이란 제재 완화는 2016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것이므로 교역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무역협회에서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역을 진행하면서 이란 시장 내의 점유율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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