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기 연발착' 고강도 징계…선전공항 신규노선 금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5 10: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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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기 연발착' 고강도 징계…선전공항 신규노선 금지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항공당국이 연발착 책임을 물어 선전(深천<土+川>)공항에 고강도 징계를 하고 나섰다.

중국민용항공국(민항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에서 최근 몇 달간 대형 항공기 연착 관리를 잘못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선전 바오안(寶安)국제공항의 신규 노선과 항공기, 전세기 취항을 연말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민항국은 지난 5월 선전 공항에서 4시간 동안 이륙 지연된 항공기 내에서 승객이 기절하자 다른 승객이 비상구를 개방한 사건 등과 관련된 선전항공과 중국연합항공도 질책했다.

민항국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공항의 항공기 정시 출발률은 약 68%로 통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항국은 작년 항공기 연착 93만7천건 가운데 4분의 1이 항공 교통관제 책임이었으며 항공사와 악천후가 원인을 제공한 경우가각각 26.4%와 24.3%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광저우민항직업기술학원의 치치 교수는 당국의 징계가 선전공항의 전세기 운항 관련 수입 등에 타격을 주겠지만 대형 항공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공항들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영공 대부분을 공군이 통제하고 있고 민간항공은 20%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항공기 정시 출발률을 개선하려는 당국 노력이 성과를 낼지 의문시된다는 관측도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달 발간한 사보에서 지난 5∼6월 중국의 영공 규제로 항공기 230편의 연착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최근 항공기 연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홍콩과 상하이(上海)간 운항 편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항공운송정보 제공업체인 OAG는 당국이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이 열리는 내달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베이징(北京)의 2개 공항을 폐쇄하면 항공기 269편의 운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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