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용산호텔' 승강기 전량 수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2017년 서울 용산에 들어설 예정인 '용산호텔'의 승강기를 전량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용산호텔은 1천730실, 연면적 18만4천611㎡ 크기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분속 240m급 23대, 210m급 4대 등 고속기종을 포함해 엘리베이터 33대, 에스컬레이터 10대, 덤웨이터 1대 등 총 44대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신속한 납기 및 부품 공급이 가능한 국내 자체 생산체제와 최다 설치 전문인력 풀을 토대로 국내 시장의 점유율 45%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양방향 화상통화시스템, 최대 6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전력회생형 인버터(Lowatt),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24시간 유지관리서비스 'HRTS'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2010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아산타워(높이 205m)에서 세계 최고속도의 엘리베이터 디엘 1080(분속 1천80m)과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디엘 듀오(분속 600m) 등을 선보였다.
이어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분속 600m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올해에는 LG유플러스[032640] 신사옥에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며 국내 승강기 신기록을 갱신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용산호텔은 서울의 교통, 쇼핑 요충지에 건설되는 만큼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바이어와 외빈 등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주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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