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사자사냥꾼 결백 주장 "사냥 합법적이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5 0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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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자사냥꾼 결백 주장 "사냥 합법적이었다"



(피츠버그 AP=연합뉴스) 짐바브웨에서 '국민사자' 세실이 도륙당하기 전 다른 사자를 밀렵했다는 혐의를 받는 미국인 의사가 합법적 사냥이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미국인 의사 잰 세스키는 4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사자 사냥은 모든 법과 규정을 따랐고 필요한 서류를 모두 작성했다며 합법적으로 허가된 사냥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짐바브웨 국립공원야생동물관리청은 지난 4월 황게 국립공원 근처에서 세스키가 활로 사자를 불법 사냥한 사실이 있다고 그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국민 사자' 세실의 죽음으로 분노하던 동물보호단체와 짐바브웨 국민은 세스키에게도 비난을 쏟아냈다.

세스키의 변호사 그레고리 린신은 "짐바브웨에서 요구한 양식에 따라 사냥 허가를 받았고 법에 따라 모든 절차를 진행했다"며 "4월이 아닌 7월에 사자 사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스키는 의사 업무에 복귀해 빨리 환자를 만나고 싶어한다"며 "과거 35년 동안 의사로서 노력과 힘을 쏟아 부었다"고 언급했다.

이미 국제사회는 짐바브웨에서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가 '국민 사자' 세실을 도륙한 것에 공분하며 불법사냥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파머 역시 전문 사냥꾼의 안내에 따라 합법적인 사자 사냥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세스키로부터 나일악어 2마리와 미국악어를 기증받은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자연사박물관은 세스키가 국제 규범에 따라 사냥하고 기증을 한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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