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서머랠리 실종됐지만 수출주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5일 최근 부진한 증시로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했지만, 수출주에 대한 단기적 접근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대준 연구원은 "서머랠리의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어 전략 종목의 편입 및 대안이 필요하다"며 "당사가 가장 주목하는 투자 대상은 수출주"라고 밝혔다.
그는 수출주를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달러 강세 환경을 들었다.
그는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한 점,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가 지속되는 점, 중국의 원자재 수요 둔화로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진행되는 점 등을 근거로 달러 강세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달러 강세 환경에서 수출주 모멘텀이 가장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일부 수출주에 대한 투자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화가 달러보다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수출 기업의 실적이 바로 개선되진 않지만, 올해 수출이 7개월 연속 전년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환율 상승에 의한 수출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심리조작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수출경기 정상화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수출주에 대한 투자기간을 짧게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 매력도가 자동차, 의류, 정보기술(IT) 순으로 크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