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카지노 복합리조트' 출사표…호텔그룹과 MOU
(용인=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해 호텔체인 전문 기업인 그린트리 호텔그룹, ㈜용인복합리조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용인복합리조트가 처인구 역북동 일대 역삼도시개발사업지구 내 11만5천250㎡ 부지에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에 그린트리 호텔그룹이 3조원을 투자해 연면적 78만5천169㎡, 지상 88층(지하 6층) 규모 복합리조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린트리 호텔그룹은 세계 400개 도시에서 2천5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는 문체부가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기 전까지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특급 호텔과 컨벤션, 공연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직접 고용 인원만 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종 선정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내외 기업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해 8월 말 복합리조트 개발 대상지역과 시설요건 기준 등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11월까지 공식 사업계획을 접수한 후 12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1곳당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 1조원 이상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16곳, 한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 1곳 등 모두 1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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