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직기강 드라이브에 관용차 비용 1조4천억원 감소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지도부가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 드라이브를 걸면서 작년 중앙 및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이 지출한 관용차 구매·운영비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이 기간 공무원의 특혜성 '3공(三公) 경비'를 엄격히 통제한 결과 관용차 구매·운영비는 77억9천400만 위안(약 1조4천676억여 원) 줄어 27.6%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국 정부구매 증가율도 상당부분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부는 이 기간 정부 구매가 모두 1조7천305억3천400만 위안(약 325조3천752억 여원)으로 5.6%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전년보다 11.6% 포인트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불요불급한 공공건축 억제책에 따라 공사구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전체 구매액의 58.6%를 차지하는 공사구매액은 1조141억1천100만 위안(약 190조8천252억여 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지만 증가폭은 1년새 16.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사회 서비스 부문의 지출은 1천934억2천500만 위안(약 36조4천180억여 원)으로 전년보다 2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환경서비스와 문화체육서비스 지출액은 각각 106억5천900만 위안, 17억2천4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각기 114%, 25.1% 늘었다.
중국 재정부는 "국가적 공직기강 다잡기 영향으로 조달시장을 통한 정부구매 규모의 증가속도가 완화되고 공적비용 지출내역 점검이 강화됐다"며 "특히 관용차 운용 관행에 대한 개혁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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