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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찰하는 카자흐스탄 경찰. |
카자흐 내무부 "경찰 낮은 급여로 매년 6천명 사표"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중앙아시아 경제 대국 카자흐스탄에서 낮은 급여와 격무로 해마다 경찰 수천 명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랏 데메우오프 카자흐 내무부 제1차관은 3일 현안 브리핑에서 "격무와 저임금 등으로 매년 약 6천명의 경찰이 일을 그만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카진포름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데메우오프 차관은 그러면서 대규모 사직에 따른 치안 공백을 막고자 "경찰 업무구조 및 기술장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찰 급여를 지금보다 직급별로 2만9천텡게(약 18만원)에서 6만텡게(약 37만원)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는 한 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1만1천500달러(약 1천400만원)로 주민들의 생활수준은 낮지 않다.
그러나 옛소련 시절부터 이어져 온 행정체계상 경찰의 급여는 낮은 편이다.
실제 하위직 경찰의 월평균 급여는 7만텡게(약 43만원)로 일반기업의 급여 14만텡게(약 8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아울러 근무환경도 24시간 근무 후 휴식을 취해야 하고 퇴직연령은 40~45세인 등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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