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징역형 전 총리 수감 '특별동' 건설 중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수뢰 혐의로 6년 감옥형을 받은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가 형이 확정될 경우 100만 달러를 들여 개조한 특별 감옥에 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를 인용, 이스라엘 중부 람라에 있는 감옥의 일부를 개조하는 작업이 금주 중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반 수감동은 5∼6명이 한방을 쓰지만 특별 수감동은 2∼3명이 한방을 쓴다.
지난 2006∼2009년 총리를 지낸 올메르트는 지난해 수뢰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6년 감옥형을 받았고, 이와 별건으로 진행된 사기 혐의 재판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이 선고됐다.
오는 10월 중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확정되면 이스라엘 건국 이래 총리 출신의 첫 재소자가 된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보안상 이유로 다른 수감자와 함께 방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교정당국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의 협의 결과 올메르트 전 총리를 독방이나 폐쇄 공간에 감금하지 않을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 위험을 최소한 상태에서 다른 재소자와 섞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하레츠는 보도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