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으로 통일 이루자'…통일운동 밥피스메이커 출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3 16:55:30
  • -
  • +
  • 인쇄
"남북한 국민이 한 자리에서 밥을 먹는 자리 만들자"

'밥으로 통일 이루자'…통일운동 밥피스메이커 출범

"남북한 국민이 한 자리에서 밥을 먹는 자리 만들자"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남북한 국민이 한 자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 출범했다.

사회복지단체인 다일복지재단은 3일 서울 청량리 밥퍼운동나눔본부에서 민간 주도 평화 통일 운동인 '밥피스메이커(Bab Peacemaker)'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훈 고대안암병원장·유석성 서울신학대 총장·정영택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채수일 한신대 총장·최일도 다일공동체 대표·한헌수 숭실대 총장·황선혜 숙명여대 총장 등 7명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박종삼 전 월드비전 회장과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고문으로 활동한다.

또 학계, 종교계, 문화계를 망라한 70명으로 자문위원단을 꾸렸고, 120여명의 실행위원이 주축이 돼 범국민적 운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밥상 앞에 남북한 병사와 남북한 최고지도자가 얼굴을 맞대고 앉아 밥을 나누는 자리를 만드는 등 밥을 통한 통일을 이뤄내는 것이다.

먼저 10일에는 비무장지대(DMZ)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7인 공동대표가 생명평화통일 운동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다일공동체 밥차와 숭실대, 숙명여대 등 학생들이 DMZ 내 평화광장을 찾아 밥상을 펴놓고 밥을 함께 먹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운동본부는 광복절, 추석, 설 등 중요한 날마다 퍼포먼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일도 공동대표는 "구체적으로 북한을 어떻게 참여시킬지 등에 대한 논의는 아직 안 됐다"며 "우리가 퍼포먼스를 펼치며 '밥을 같이 먹자'는 몸짓을 지속적으로 하면 북한이 이 일에 감화돼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