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 개보수 나선다
국가보훈처와 함께 '충칭 청사 복원사업' 참여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LG하우시스[108670]가 국가보훈처와 손잡고 대한민국의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 복원 작업에 나섰다.
LG하우시스는 3일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 및 LG하우시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독립운동유적 지킴이 후원’기부금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에 따라 양측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관 협업 사업 중 하나로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중경 임시정부 청사는 중국에서 27년 동안 독립운동을 펼쳤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다.
1945년 1∼9월 사용된 뒤 폐쇄됐다가 지난 1995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외무부, 재무부, 국무위원 회의실 등 당시 임시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징심정려(澄心靜慮)'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등이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시설물과 전시물이 많이 낡은데다 최근 방문객이 많아져 3개월 간의 시설 개보수 및 전시실 리뉴얼 등을 거쳐 11월 중순 재개관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총 2억원 상당의 공사비 및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를 지원한다.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은 "국내 대표 건축자재 회사인 LG하우시스와 함께 독립운동유적 보존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많은 국민이 독립운동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향후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내 독립운동 관련 시설 및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보수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2009년 출범 이후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해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의 생활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는 등 회사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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