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자체 "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 통행료 내려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3 09: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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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등 15곳 300만 서명운동…"남부구간과 동일 요금 적용해야"
△ 지난 2012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며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행투쟁을 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요금소 진입로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 지자체 "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 통행료 내려야"

노원구 등 15곳 300만 서명운동…"남부구간과 동일 요금 적용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노원구 등 수도권 15개 지방자치단체는 3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가 불공정하게 책정됐다며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 등 수도권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일산에서 퇴계원까지 경기도 10개 시·군과 서울시 5개 구 등 500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도로다.

그러나 북부구간(일산∼의정부∼퇴계원, 36.3km)은 국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남부구간(이란∼판교∼퇴계원, 91.4km)과는 달리 고수익구조의 민자사업으로 건설됐다.

이 때문에 평균 요금이 1km당 132원으로 남부구간(50원)보다 2.6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

또 남부구간과 달리 북부구간인 모든 나들목에서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특히 남부구간은 출·퇴근시간과 야간에 최대 50%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지만 북부구간은 할인도 없다고 지자체들은 지적했다.

15개 지자체는 다음 달 15일까지 우선 수도권 북부 300만명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노원구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꾸려 58만여 명의 인구 중 30만명에게 서명을 받겠다고 밝혔다. 구는 5일 오후에는 노원구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출범식을 연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를 중심으로 실무 TF가 구성됐다.

노원구 측은 "동일 순환도로의 동일 서비스에 대해서는 공평하게 같은 요금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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