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해화학물질 운반선·저장시설 특별점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2 11:00:06
  • -
  • +
  • 인쇄
△ 폭발사고 발생한 화학물운반선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11일 오후 2시 39분께 울산시 남구 울산항 4부두에서 계류중이던 1천553t 규모의 화학물운반선 한양에이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4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이모(45)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미얀마 선원 1명 등 모두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2015.1.11 <<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 young@yna.co.kr

해수부, 유해화학물질 운반선·저장시설 특별점검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해양수산부는 8∼9월 두 달간 전국 11개 무역항에서 유해화학물질 운반선과 항만의 하역·저장시설을 특별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는 여름철 온도 상승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중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 사전 예방을 위한 점검에 나선다.

두 달간 해사안전감독관 등이 선박과 관련 시설의 안전기준 충족 여부와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며,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민관합동점검반 5개조, 50명이 투입된다.

여수, 울산 등 우리나라 연안 공업도시에는 석유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많고 유해화학물질을 수송하는 선박의 운항이 잦아 크고 작은 사고가 종종 반복되고 있다.

올해 1월11일 울산항에 정박한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폭발이 발생해 선원 4명이 다치고 황산과 질산 혼합물인 혼산 198㎘가량이 유출된 바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학물질운반선에서 90건의 화재·폭발, 유해물질 유출 등 사고가 발생했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정책 과장은 "여름철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선박을 비롯한 현장 작업여건이 좋지 않아 안전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다"며 "이번 특별점검으로 재차 안전의식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