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과 애국가…음악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방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2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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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아리랑', '애국가' 공연 이어져

아리랑과 애국가…음악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방법

8월 '아리랑', '애국가' 공연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는 8월, 음악은 '아리랑'과 '애국가'로 조국의 아픈 역사와 독립을 기억한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전후로 한민족의 민요 '아리랑'과 '애국가'를 노래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먼저 국립극장은 15일 '아리랑'으로 꾸미는 광복 70주년 기념음악회 '아리랑 칸타빌레'를 무대에 올린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희로애락을 담은 노래다. 남북한이 2012년과 2014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고, 지난달에는 중요무형문화재로도 지정 예고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을 주제로 한 여러 관현악곡을 연주한다.

2008년 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연주한 '아리랑 환상곡'에서부터 소리꾼 장사익 등과 함께하는 '밀양아리랑', '팔도 아리랑 연곡'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여기에 올해 50주기가 되는 안익태(1906∼1965)의 대표작 '한국환상곡'을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안익태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독일 베를린에서 작곡한 작품으로, 민족의 탄생에서부터 외세의 침략, 광복까지 조국의 역사와 독립의 염원을 담은 관현악곡이다. 1938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작곡가의 지휘로 아일랜드국립교향악단이 초연했다.

애국가는 이 '한국환상곡'의 후반부 곡조에 가사를 붙인 것이다.

지금의 애국가 가사는 작자 미상으로, 안익태의 곡이 나오기 전에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곡조를 빌렸다.

안익태의 애국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도 퍼져 있었으나 국내에는 들어오지 못하다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국가로 불리고 있다.

공연은 국립극장 해오름. 관람료는 1만원. ☎ 02-2280-4114.



오는 24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재단법인 안익태기념재단이 마련한 광복 70주년, 안익태 50주기 기념음악회 '코리아 판타지(한국 환상곡)'가 열린다. '나의 노래 애국가'라는 부제를 달았다.

'한국환상곡'과 '아리랑 고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등을 수원시립교향악단과 국립합창단 등이 연주한다.

관람료는 5만∼10만원. 문의 ☎ 02-582-0040.



국립합창단은 세계 각국의 한인 합창단을 초청해 15∼17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한민족 합창축제'를 연다.

미국, 캐나다, 독일, 브라질, 베트남, 중국 등에서 활동하는 10개 한인 합창단, 350여명이 참여한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축제를 위해 고은 시인의 작품을 모티브로한 칸타타 '한민족 아리랑'을 만들었다.

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 허걸재가 작곡한 이 작품은 간도, 서울, 일본, 남미, 독일 등 세계 각지에 흩어지게 된 일곱 자매와 그 후손들이 미래 통일조국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를 담은 16개 곡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그날이 왔네', '얼마 만인가', '하나 된 노래', '함께 아리랑' 등 4곡을 국립합창단과 10개 한인 합창단 등 400여명이 함께 부른다.

공연은 무료이나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 02-587-8111.



(사)중요무형문화재기·예능협회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파식적(萬波息笛) 세상에 평안을 내리소서'라는 제목으로 특별 음악회를 한다.

이생강(국가지정 인간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명인과 양승희(국가지정 인간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명인, 신영희(국가지정 인간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명창 등이 연주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연주자들의 합주에 맞춰 아리랑 합창이 이어진다. 일반 시민도 5일까지 인터넷(goo.gl/forms/4Qia0UN72a) 사전 신청을 통해 합주에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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