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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태국, 수출 부진에 성장률 전망치 3%로 하향 조정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재무부는 수출 부진 등을 들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했다.
31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국책 연구소인 재정정책사무소(FPO)는 올해 예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3.7%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주로 수출 부진을 감안한 것으로 FPO는 태국의 수출이 올해 4%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태국의 지난달 수출은 18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87%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FPO는 이로써 올해 예상 성장률을 3번째로 하향 조정했다.
FPO는 애초 올해 예상 GDP 성장률을 4.1%로 잡았다가 지난 1월 3.9%, 4월 3.7%로 잇따라 낮췄다. 특히 지난 4월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때에는 올해 수출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FPO가 이번에 내놓은 올해 성장 전망치는 태국중앙은행(BOT)의 예상 GDP 증가율 3%와 같은 것이다.
중앙은행의 전망치는 올해 수출이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나온 것이다.
이와 함께 FPO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태국의 15개 주요 교역 상대국의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을 3.76%에서 3.61%로 내려 잡았다.
태국은 수출로 인한 생산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이 수출 증대를 위해 애쓰고 있으나 수출 품목의 부가가치가 낮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출 확대에 애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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