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수도원에서 힐링하는 '소울스테이' 떠나볼까
경북 가톨릭기관 11곳서 운영하는 심신치유·가톨릭체험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불교엔 산사에서 절집 생활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천주교에는 숲 속 수도원에 머물며 심신을 치유하는 '소울스테이'가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청 내 천주교문화융성사업단이 마련한 '소울스테이'는 수도원, 피정의 집, 복지시설, 울릉도의 성당 등 경상북도 내 가톨릭 기관 11곳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7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각박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심신을 치유하고 가톨릭적 생명과 사랑의 문화를 체험하게 한다는 것이 그 목적이다.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타 종교 신자나 비신자에게도 개방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티 피정의 집, 평화계곡 피정의 집, 갈평 피정의 집 등 숲과 계곡 옆에 위치한 피정의 집에서는 자연 속에서의 침묵과 명상, 산책, 걷기, 숲 체험, 밭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도동성당과 천부성당 등 울릉도에 있는 성당들은 독도 탐방, 울릉도 둘레길 걷기 등과 같이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섬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성요셉재활원을 비롯한 복지시설에서는 그곳에서 사는 이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봉사와 나눔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칠곡에 있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는 수도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참가 신청은 소울스테이 누리집(http://soulstay.or.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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