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건축' 의혹…檢, 중원대·괴산군 압수수색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검찰이 30일 다수의 무허가 건물을 지은 의혹을 받는 중원대를 압수수색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충북 괴산에 있는 중원대에 수사관들을 보내 재단과 사무처 등을 압수수색해 대학 내 일부 건축물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무허가 의혹을 받는 건물을 건축한 건설사 사무실은 물론 인·허가 과정에서 행정기관의 지원이나 묵인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괴산군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중원대 측이 수년에 걸쳐 건축허가 없이 기숙사 등 학교 내 다수의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무허가 건물로 추정되는 일부 시설은 교직원과 학생이 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어 서둘러 압수수색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검찰은 현재 한 외식업체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 등)로 구속 기소된 임각수 괴산군수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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