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간편결제 '페이나우' 가입자 300만명 돌파"
"선택요금할인제, ARPU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 기반통신사업담당 현준용 상무는 30일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중대형 가맹점 확보 활동과 인지도 제고 노력에 힘입어 '페이나우' 가입자 수가 7월 기준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액도 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연말까지 가입자 수를 500만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 상무는 "다만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결제 서비스 관련 수익은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 김영섭 경영관리실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세 분기가 지나면서 번호이동 시장이 안정되고, 해지율이 감소하는 한편 서비스 중심 경쟁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장 변화는 비디오 포털, 간편결제, 인텔리전스 기반의 최적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온 LG유플러스의 노력이 결실을 볼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김 실장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운데 비디오 선택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률은 일반의 2배에 이른다"며 "비디오 포털이 앞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성장에 상당히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네트워크는 100% LTE망으로 돼 있기에 앞으로 5세대(5G) 통신이 본격화될 때 사물인터넷(IoT) 등 유무선 복합서비스에 경쟁사 대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홈 IoT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전개해 2020년 세계 최고의 IoT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단말기 지원금 대신에 요금을 20% 할인받는 선택 약정 할인이 ARPU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누적 가입자가 그리 많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면 ARPU와 수익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단통법 이후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마케팅 비용의 변동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하반기에는 삼성 갤럭시노트5를 비롯해 LG전자[066570]와 애플에서도 신규 단말기가 출시되는 게 지금의 경쟁 상황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요금 인하 압박과 제4 이동통신 출범 가능성 등 규제 관련 요인에 대해서는 "5G 등에 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인데다 3개 통신사가 상당한 수준의 경쟁을 펼치고 있고, 국민 대부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저렴한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이런 점으로 볼 때 앞으로 합리적 수준의 규제 정책이 전개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