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급 액체엔진 개발완료"…한국형발사체 2단계 진입
발사체 상세 설계·75t급 액체엔진 개발 단계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이 1단계를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내달 1일 2단계로 접어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 1단계 목표인 발사체 예비설계, 엔진 시험설비 구축, 7t급 액체엔진 조립 및 점화·연소시험을 모두 완료하고 8월 1일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국내 주도로 75t급 액체엔진을 개발한 뒤 이를 활용,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300t급 3단형 발사체를 만드는 것이다.
1단계 사업의 부문별 성과를 보면 설계 분야에서는 발사체 시스템의 요구조건 설계와 시스템 설계를 거쳐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 전담평가단'의 검토를 완료해 상세 설계 단계로 진입한 상황이다.
주요 구성품과 시스템을 검증하는 시험설비 분야에서는 3단 엔진 연소시험 설비와 연소기 연소시험 설비 등 총 8종의 설비 구축이 이뤄졌다.
한국형 발사체 3단에 들어갈 7t급 엑체엔진 개발과 관련해서는 연소기와 터보펌프, 가스발생기의 주요 구성품 성능을 확인했고, 올 4월 말에는 7t급 액체엔진의 첫 점화와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미래부는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시험설비와 발사체 엔진의 검증을 모두 성공한 '쾌거'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7t급 액체엔진은 향후 3년간 160여차례 시험을 통해 성능을 최종 검증받는다.
미래부는 2018년 3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75t급 액체엔진 연소시험을 수행해 성능을 확인하고, 시험발사체의 상세설계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시험발사체 종합 점검을 통해 2017년 12월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단장으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고정환 박사가 임명됐다.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2018년 4월부터 3단계 사업에 들어가 발사체 인증작업을 벌이고 2019∼2020년 2차례 한국형 발사체를 쏘아 올린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