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강도짓 서울대 출신 전직교사…"안타깝다" "죄는 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0 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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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강도짓 서울대 출신 전직교사…"안타깝다" "죄는 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어린 시절에 똘똘하다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며 살았을텐데…." (다음 닉네임 'verbena')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한 때 중학교 교사로 생활했다는 소식에 30일 누리꾼들은 술렁였다.

공부를 잘했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라는 주장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공부가 인생 전부가 아니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예"(네이버 아이디 'bbso****'), "살아보니 학력·직업이랑 인성·가치관·범죄랑은 상관없더라"(네이버 아이디 'swee****')와 같은 반응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이용자 'hyun****'는 "너무너무 씁쓸하고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속상합니다. 아들들을 봐서라도 힘 내시고 예전 공부했던 때처럼 열심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글을 올렸다.

같은 포털 이용자 'bski****'는 "이혼당하고, 사업은 망하고, 아들은 빚으로 죽으려고 하고, 몸은 암으로 망가지고, 근근이 돈 빌려서 이자는 내지만 갚을 수 없고, 신망은 잃어버리고….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고 썼다.

다음 닉네임 'presta1919'는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을까…. 참 안타깝네! 그래도 재기하기를 ㅜㅜ"이라고 기원했다.

다른 한 편에는 범죄자가 고학력자라는 이유로 화제가 됐다는 점을 못마땅해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yoon****'는 "범죄자 앞에서 서울대가 뭐가 중요하냐? 못 배운 사람들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글을 올렸다.

다음 닉네임 'katmp'는 "노래 잘하는 건 하나의 재주일 뿐 훌륭한 게 아니듯 공부를 잘 한다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 나라가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네이버 이용자 'tess****'는 "강도는 그냥 강도지. 서울대를 졸업하고, 교사 출신이라는 게 뭔 소용이더냐"라고 자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 최모(53)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81학번으로, 1988년 2월 졸업 후 2년 2개월 동안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1990년 사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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