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도로 '포트홀' 늘었지만 민원은 줄어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는 올해부터 도로가 움푹 패는 '포트홀'(pothole) 현상에 대해 응급복구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관련 민원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올 1∼6월 서울의 자동차전용도로 12개 노선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천9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7건 증가했다.
공단 도로관리처의 박용윤 처장은 "소규모 포트홀이 발생했을 때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보수하면서 집계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포트홀과 관련한 민원은 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건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공단 측은 올해부터 포트홀이 많이 발생하는 해빙기와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에 복구 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하는 시스템과 자동차전용도로 구간별 책임관리제, 포트홀 등급제 등을 도입한 덕분에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은 이달 23∼26일 서울에 약 160㎜의 비가 내렸을 때도 832개의 포트홀을 응급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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