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고아리 벽화고분, 보존 위해 완전 폐쇄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0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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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 <<문화재청 제공>>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 보존 위해 완전 폐쇄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6세기 중엽 만들어진 가야 지역의 유일한 벽화고분인 경북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사적 제165호)이 완전 폐쇄된다.

문화재청은 무덤방 벽과 천장부 변형이 진행되고 벽화가 훼손된 고아리 벽화고분을 보존하기 위해 긴급 보강 작업을 마친 뒤 출입구를 봉쇄하고 봉분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문화재청은 9월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도단의 설계 조언을 받아 무덤방 구조 보강,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연도(羨道) 폐쇄, 봉분 정비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이로써 고아리 벽화고분은 영주 순흥 벽화고분, 영주 순흥 어숙묘, 경주 배동 삼릉에 이어 4번째로 완전 폐쇄되는 벽화고분이 됐다.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은 주산에 있는 무덤 10여기 중 하나로 무덤방 벽화는 거의 사라졌고, 무덤방과 연도 천장돌에는 다양한 색상의 물감으로 그린 연꽃무늬가 희미하게 남아 있는 상태다.

문화재청은 1963년 고아리 벽화고분 발견 이후 5차례에 걸쳐 정비 보수와 구조 안전 진단을 했으나, 벽화 훼손이 계속돼 왔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실시한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에서도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F등급으로 분류됐고 중점 관리대상 문화재로 선정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벽화고분을 찾는 학생과 관광객을 위해 무덤 인근에 모형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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