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FOMC 힌트 없었지만…9월 금리 인상 예상"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키움증권은 30일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특별한 신호가 나오진 않았지만, 여전히 9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천정훈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FOMC 성명서에는 명시적인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6월 FOMC 성명서와 비교해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전날(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연구원은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당사는 여전히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FOMC까지 연준 관계자들이 시장에 미칠 여파를 점검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중국 증시에 관한 우려 언급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는 고용시장의 추가적 개선이 확인된다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즉, 현재의 고용 회복세가 유지될 경우 9월에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으로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FOMC 이후 발표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나 고용지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미국 경기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여전히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